미국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씨티그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오는 14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은 이달 말까지 무급휴가를 보낸 뒤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해고라는 강수를 꺼내든 대형 금융사는 씨티그룹이 처음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경쟁업체들은 미접종 직원은 재택근무를 시키고 있다.
소식통은 씨티그룹 직원의 90%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다만, 종교나 의료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인정된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최근 미국 대형 금융사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가 확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직원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지 않으면 오는 2월1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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