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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국제유가 82弗 돌파…2개월 만에 최고

오미크론 확산에도 수요 증가

"브렌트유 1분기 100弗" 전망

美천연가스 가격도 14% 급등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로 인한 원유 공급 지연이 원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는 올겨울 한파 전망으로 천연가스 가격까지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9일(배럴당 84.15달러)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4.96달러에 거래를 마쳐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유가 급등은 수급난 때문이다. 최근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콩고 등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유정 폐쇄 및 관리 등을 이유로 약속한 만큼 원유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트란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주요 산유국이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린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하루 25만 배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직전 주보다 약 460만 배럴 감소한 4억 1,330만 배럴(7일 미 에너지관리청 기준)로 집계돼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도 유가를 자극했다.

반면 원유 수요는 올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세계 각국은 봉쇄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1분기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파 전망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14.3% 오른 100만BTU(열량 단위)당 4.85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캘벨 포크너 OTC글로벌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추운 날씨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북미 지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도 불안하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낼 수 있는 가스의 최소 3분의 1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가스 시장에서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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