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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얼굴 멋질테니'···"마스크 쓴 이성 매력적 보여" 연구 결과

남녀 불문 호감도 높아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5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장을 보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백화점·마트 등 대형 판매시설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이호재 기자




뇌 인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마스크 착용자에 대한 호감도를 두 차례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지는 작년 2월 연구를 통해 여성 43명에게 남자 얼굴의 매력도를 1점부터 10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책으로 얼굴을 마스크만큼 가릴 때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같은 마스크를 쓰더라도 일회용 의료진 마스크를 썼을 때 천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연구진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남성을 상대로 마스크를 쓴 여성의 호감도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남녀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뇌의 인지 행태와 사람들의 심리 변화 등이 거론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루이스 박사는 과장을 일삼는 뇌의 작동 원리가 그 이유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마스크를 쓰면 사람들의 관심이 눈에 쏠리는데, 뇌가 시각으로 포착되지 않는 얼굴의 다른 부분을 메우면서 그 전체를 과대평가한다는 논리다.

또 루이스 박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스크를 보면 질병이나 기피 인물 등이 떠오르던 팬데믹 전의 상황과는 상반된다"며 "팬데믹 때문에 마스크 착용자를 인식하는 심리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심리학과 관련된다"며 "함께할 이성을 고를 때 질병의 단서는 중대한 거절 사유였으나 이제 우리 심리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박사는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에 대한 호감이 더 높게 나타난 것에 관해 "사람들이 푸른 마스크를 쓴 의료진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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