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철수 "尹으로 단일화 절대 없어…李 ‘욕설’ 도 방송해야"

安 ‘안철수로 단일화=안일화’ 주장

단일화 한다면 본인 위주 통합 강조

“제가 나가면 압도적 승리” 자신

尹 부인 7시간 녹취록 방송 두고

李 욕설 방송도 필요, 조건 같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단일화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로 단일화’를 뜻하는 ‘안일화’를 말하며 “제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의 부인의 녹취록을 담을 방송을 두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욕설’ 녹취도 함께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본인이 야권 후보로 나서야 이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가지로 정치공학적인 생각들 아닌가.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라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사실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유권자를 단순히 수동적인 표로 보는 것인데, 유권자는 만일 단일화가 되면 (지지 후보를) 다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책임은 제1 야당인 국민의힘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단일화에 실패했을 때 받을 압력과 비판에 대한 질의에 그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사실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우리가 과연 뭘 해야 할 건가, 뭘 내려놔야 할 건가 고민하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저보다 제1야당에 큰 압력이 갈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에 더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안을 먼저 하면 응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건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 현재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나아가 ‘3월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안 후보가 야권 후보가 되는 단일화를 제외한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안 후보는 ‘선거 때마다 뒷심이 부족했다’는 질문에 “보통 거대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넘는 게 기본인데 지금 둘 다 35%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양당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나”라면서 “어느 때보다 제3의 후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두 번의 대선보다 (당선될)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을 두고는 여권을 질타했다. 그는 “사실 꼭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인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방송될 것을 비롯해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가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죠”라고도 말했다. 국민의힘이 반론권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을 같이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에 동의한 말이다. 그는 이어 윤 후보 배우자 방송 못지않게 이 후보 방송도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