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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 中企 절반 이상 설 자금 확보 곤란…설 상여금 72만원 수준

한은 금리인상 여파, 설자금 애로 ‘높은 금리’ 응답 10.9%p 증가

설 상여금, 기본급 약 59.7%…휴무일 평균 4.8일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설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내놓은 ‘2022년 설자금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부산·울산 중소기업 227개사 중 절반 이상인 53.3%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했다. 지난해에도 절반을 웃도는 54.7%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어려운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부울중앙회는 설명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업체의 82.4%는 ‘코로나19’ 영향을 줬다고 답했으며 전년 대비 비율이 ‘그렇다’는 1.9%p 증가, ‘아니다’는 3.1%p 감소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공급망 대란으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상승’(30.4%)이 지난해보다 13.4%p 늘어나 가장 높았고 ‘판매(매출) 부진’(29.1%), ‘인건비 상승’(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은 ‘전년수준 지급’(38.3%)이 가장 많았으며 미지급 및 축소지급은 43.2%, ‘결정 못 함’ 응답은 16.3%였다.

산업단지 전경./서울경제DB






상여금을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9.7%, 정액은 1인당 72.2만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전년도 65%와 76.4만원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며 휴무일은 주말을 포함해 평균 약 4.8일로 조사됐다.

자금 확보를 위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30.7%), ‘금융기관 차입’(19.0%), ‘결제연기’(15.8%) 등의 방안을 가지고 있으나 기업의 4분의1은 ‘대책 없음’( 25.6%)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하다는 응답이 36.1%로 원활하다(8.4%)보다 27.7%p 높아 전년도 25.1%p에 비해 간격이 더 벌어졌다. 조달 여건이 더 어려워진 셈이다.

은행에서 설 자금 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22.2%), ‘대출한도 부족’(21.6%), ‘높은 대출금리’(20.7%)이 서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특히 ‘높은 대출금리’는 전년도 9.8%에서 10.9%p나 증가해 금리상승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지방경제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 자금확보와 지원정책이 매우 절실하다”며 “3월 말 종료되는 대출만기 연장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추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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