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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일화? 간일화가 더 뜬다” 단일화 선 긋고 외연확장 주력

“2등, 3등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 단일화”

단일화 선 긋고 외연 확장·정책 행보 주력

호남 방문 이어 2월 11일께 ‘윤석열차’ 예고

李 “호남이 정치혁명 근원지 될 수 있게 노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권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다자 구도로 가도 윤 후보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단일화 대신 국민의힘의 독자적 외연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MBC)에 출연해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단일화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산술합으로 지지율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안 후보가) 저희가 가지고 있던 2030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이전돼서 (지지율) 수치가 상승했던 것에 너무 고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가) 안일화(안철수+단일화)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인터넷을 가보면 안일화 보다는 간일화라는 단어가 더 뜬다”라며 “단일화 협상이 지분싸움으로 비춰지며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들께서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 협상이 “자리 나눠 먹기 식으로 보이는 협상”으로 흐를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잘 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이후 안 후보 측 인사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대표가 단일화 논의에 자신감 있게 선을 그을 수 있는 데는 윤 후보가 선거대책본부 개편 이후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이 대표는 “보통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보기 위해서 하는 게 단일화”라며 “또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합친다고 별로 나아질 건 없다”고 강조했다.



尹, 설 연휴 전 호남 끌어안기 집중
‘무궁화호’ 전세 내고 정책홍보 계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한 참석자의 셀카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은 단일화 논의 대신 외연 확장과 정책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25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을 예정이다. 윤 후보 역시 이 대표와 시차를 두고 다음 주 중반 직접 호남 방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호남을 연쇄 방문한다는 차원이다. 세부 일정은 선대본에서 조율 중이다.

아울러 윤 후보의 손글씨를 본떠 만든 폰트로 작성된 예비홍보물도 호남권 200만 여 가구에 발송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2030에 이어 호남이 정치혁명의 또다른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엇을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정책 홍보를 위한 ‘윤석열차’도 운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윤 후보는 2월 초부터 무궁화호로 전국 중소도시들을 찾아다니면서 정책홍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정규편성된 열차 외에도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든지 임시 전세열차를 운영할 수 있다. 저희가 국토부와 코레일에 미리 신고해서 무궁화호를 4량 1편성으로 해서 예약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가 평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지역, 경상북도나 충청도 전라도에 있는 그런 지역에 손쉽게 방문하고 또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만든 기획”이라며 “(첫 출발은) 2월 11일경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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