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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계속되자… 재차 사과한 KBS "생명 보호 못한 책임 통감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생명윤리·동물복지 인식 부족이 부른 참사"

서울 여의도동 KBS 사옥 본관. /사진 제공=KBS




KBS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을 찍으면서 불거진 동물학대 논란이 계속되자 “촬영에 동원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KBS는 24일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란 제목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는 이번 사고에 대해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며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 등은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가 낙마하는 장면을 찍으며 말을 강제로 쓰러트리는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동물보호법 위반인 동물학대라고 지적했다. 영상에서 강제로 쓰러트려진 말은 촬영 1주일 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카라는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KBS는 지난 20일 사과문을 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2·23일 ‘태종 이방원’을 결방했으며, 오는 29·30일 편성표에서도 프로그램의 이름이 빠져 있다. 제작진은 현재 드라마 촬영을 멈추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방송 재개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음에 따라 KBS는 다시 사과문을 냈다. KBS는 “시청자와 관련 단체의 고언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작 과정서 동물 안전과 복지를 위한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체적으로 사고의 경위 파악을 정확히 하는 건 물론 외부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뢰받는 공영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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