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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宋 결단 감사…민주당 변하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

송영길, 25일 총선불출마 선언

이재명 “낌새 보였는데…안타까워”

“진정성 있는 변화 모습 보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제3자가 보기에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큰 결단”이라며 “고맙고 안타깝다. 그만큼 (민주당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남양주 다산선형공원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뒤 “오늘 아침 존경하는 송 대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경기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앞서 송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보궐선거 불공천 △지방선거에 2030 30% 이상 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는 ‘7인회’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송 대표가 처음이 아니다. 어제는 존경하는 제 몇 안되는 초기의 동지들도 결단을 했다”며 “고인물이 되지 않고 새로운 세대에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 대표가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보궐 선거구 3 곳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설사 우리 잘못이 아니더라도 공천을 포기해 진정성 있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송 대표의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 약속에 대해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국회의원 제명이 없었다. 아무리 잘못해도 법원에 의해 공직이 박탈되지 않는 이상 자리를 유지했다”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료이고 도움 되는 존재라도 국민이 책임을 묻겠다면 제명해서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송 대표의 결단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말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고 제대로 모시고자 발버둥 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가평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송 대표의 쇄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송 대표가) 낌새를 보였는데 그런 결단을 하니 안타깝다”며 “민주당을 기득권이라고 판단한 국민의 뜻을 잘 알고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꾼을 뽑았더니 자기 이권만 챙겨서 되겠느냐”며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서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전날 성남시를 방문해 개인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인 것에는 “울었더니 속이 시원하더라”고 토로하며 “우리 국민들도 우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렇게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까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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