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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화생명, 7억5,000만弗 달러채 발행 성공

새 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자본확충 속도

금리 연 3.4% 안팎...내달 4일 자금 조달





한화생명(088350)이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8,980억 원) 규모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당초 최대 10억 달러 조달을 계획했지만 수요예측(북빌딩) 이후 금리 조건을 고려해 규모를 줄였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11억 달러 어치 주문을 받았다. 수요가 몰렸지만 한화생명은 7억5,000만 달러 규모만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다.



이번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지만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85bp를 가산한 수준인 연 3.379%로, 한화생명이 제시한 최초 금리 대비 15bp(1bp=0.01%) 낮게 결정됐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 보험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이었던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려 금리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5~6차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있는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한화생명의 미래가치와 성장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한화투자증권이 주관했으며 다음달 4일 발행된다.

한화생명이 외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10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이나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잇따라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에도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NH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KB생명 등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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