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9,895억 원, 영업이익 1,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101.9% 증가했다. 에너지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소재 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59.7% 증가한 8,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가 늘고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9년 양·음극재 매출액(2,190억 원)과 비교해 2년 만에 28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8%로 급상승했다. 이외에 라임(생석회) 케미칼 사업에서는 조강 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임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6,75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화물 사업 매출도 4,625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매출 33조 9,489억 원, 영업이익 5,85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출 채널 통합에 더해 철강재, 철강 원료 트레이딩 확대로 매출은 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먼저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구동 모터 코아 글로벌 생산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4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철강 사업에서는 그룹사 수출 채널을 통합해 글로벌 공급 확대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친환경차,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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