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지난해 총 거래금액이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약 수도 같은 기간 1.8배 늘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전·월세 거래량 상승과 기술 기반 영업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다.
집토스는 서울 중심의 원·투룸 소형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서울 19곳에 직영 부동산은 운영하고 있다. 각 지점은 집토스 소속 공인중개사가 상주하며 직접 수집, 관리한 매물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대학가 대면 강의가 속속 시작되면서 전·월세 소형 부동산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일부 해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도 새로 짜 계약 수도 크게 늘어났다. 4호선 라인을 따라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과 인근 지역 대학생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강북권역(노원, 도봉, 성북구) 계약 수는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했다.
집토스는 현재 중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중개 시스템 구축 중이다. 총 15만 건에 이르는 누적 상담 데이터를 통해 임차인, 임대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소속 공인중개사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집토스 관계자는 “향후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중개 플랫폼이자 ‘주거’를 매개로 두 세대를 연결하는 세대공감 플랫폼, 공인중개사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형부동산으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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