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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홍콩, 입국자 호텔격리 기간 3주서 2주로 단축

"자비들여 호텔서 21일 격리는 가혹" 지적 일부 수용

27일(현지시간) 방역복을 입은 홍콩 보건 당국 관계자들 뒤로 홍콩 한 지역 거주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이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호텔 격리 기간을 3주에서 2주로 단축한다. 너무 긴 기간, 그것도 자비로 격리해야 하는 조건이 홍콩의 발전을 막는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5일부터 입국객 격리를 14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짧은 것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간 홍콩에서는 장기 격리 규정이 홍콩의 경쟁력을 해친다는 산업계 인사들과 외교관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자기 돈을 들여 장기간 호텔격리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들끓었다. 돈은 자기가 낸다고 쳐도 정부가 지정한 격리호텔의 수가 부족해 방을 잡는 것 자체가 어렵기도 했다.



홍콩은 현재 미국, 영국 등 8개국에서 오는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등 50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환승도 금지했다.

홍콩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을 따르는 중이어서 오후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고 유흥시설을 폐쇄한 상태다.

람 장관은 “지역사회에 보이지 않는 전염 고리가 많아 그것을 끊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며 “춘제(한국의 설에 해당) 연휴에 집에 머물면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홍콩의 하루 확진자 수는 164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가 74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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