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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공구우먼 내달 상장에 'TS인베'가 웃는 이유는?

2년 전 지분 48% 인수…200억 안팎 '잭팟' 기대

상장 후 의무보유 30개월…공구우먼 성장에 베팅





여성 큰 옷 패션 전문 기업인 공구우먼이 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주요 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246690)가 잭팟을 터뜨릴지 관심이다. 2년여 전 TS인베스트먼트가 약 150억 원을 투자했는데 상장을 통해 150%가 넘는 평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인베는 공구우먼 보통주 122만 5000주(공모 전 지분율 48.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최대주주인 김주영 대표의 지분을 매입한 것인데 당시 투자 금액은 147억 원으로 알려졌다. 공구우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제시한 공모가는 2만 6000~3만 1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TS인베의 지분가치는 380억 원에 달한다. 투자 2년 여 만에 평가수익이 200억원을 넘게 되는 셈이다.

다만 TS인베가 상장과 동시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는 않는다. 상장 이후 2년 6개월 간 지분을 팔지 않기로 약정해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를 좀 더 높인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공구우먼은 이번 상장시 공모 구조도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 방식을 택했다.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100% 회사의 투자 자금으로 유입된다는 의미다. TS인베는 ‘2018-12 M&A투자조합’으로 투자했는데 이 펀드의 존속기한은 2026년 12월까지로 투자 회수 기간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TS인베의 이 같은 전략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 투자자(FI)가 장기간 지분 보유를 약속하고 나서면서 향후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구우먼은 2020년 매출 327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3분기에만 매출 316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물류센터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 남성용 큰 옷 브랜드 출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공모 자금도 물류센터 건립에 200억 원(공모가 하단 기준), 미국·일본 해외 시장 진출에 50억 원, 신규 브랜드 출시에 60억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공구우먼은 IPO를 통해 1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자금 조달 규모는 364억~434억 원이다. 다음 달 7~8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11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계획이며, 3월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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