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2포인트(1.44%) 오른 2715.8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7포인트(1.61%) 높은 2,719.61에서 시작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3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9억원, 41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있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경계심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8%), 나스닥 지수(2.53%)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월 FOMC 의사록 경계심리가 상존함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선진국 주가 급등 영향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09%), LG에너지솔루션(1.88%), SK하이닉스(000660)(3.54%), 네이버(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6%), LG화학(051910)(4.34%)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모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7.60포인트(3.29%) 오른 867.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7.62포인트(2.10%) 상승한 857.54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103억원, 646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이 74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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