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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尹과 단일화 결렬 선언

安 "野, 단일화 진정성 없어"

尹에 단일화 결렬 책임 넘겨

대선까지 2주…"물리적으로 불가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며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했다. 윤 후보에게 여론 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상을 마친 어젯밤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며 “그런데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에게 본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이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제 불필요한 그리고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생존 전략, 그리고 경쟁력이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윤 후보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2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며 “(실무자 협상 등)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통화에서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 대한 답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서울 홍대 앞으로 이동, 곧장 유세를 재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시간 이후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해도 받지 않을 것인가.

△지금 이제 2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 지금 또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실무자간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그 다음 또 후보가 만나는 게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

-오전에 윤 후보와 통화하셨던 게 영향을 미쳤나.

△후보 간에 직접 만나기 전 큰 방향에 대해서는 먼저 서로 신뢰하는 실무선에서 큰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얘기를 나눈 다음에 각 후보 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게 순서다. 그런데 지금 연락을 받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통화 중 야권 단일화 관련 이야기가 나왔나.

△없다.

-국민의힘 측에서 다음 주 단일화 논의를 고려하는 것 같은데 제안이 와도 받지 않나.

△제가 말씀드린 경선에 대한 답이 없이 또 어떤 새로운 제안을 하겠나.

-유세 버스 참사 당일 서울 지역 당원이 2시에 중앙당에 보고를 올렸다고 했는데, 보고 받은 사실이 있나.

△제가 직접 보고 받지 않았다. 아마 선대위 관계자들이 어떤 체계 속에서 보고를 받았으면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하고 계실 것이다.

-이재명 후보 쪽에서 공식적으로 정치개혁을 같이하자고 손을 내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어떤 제안도 받은 바가 없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 유서 써놓고 가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대변인단에서 논평이 나왔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때 안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 관련) 통 크게 내려놓으면서 풀렸는데, 이번엔 불가능할까.

△반대의 경우는 가능할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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