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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후보물질 병용 가능성 커…"올해 신약 3종 임상 동시 진행"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인터뷰

면역항암제 TU2218, 베이진과 공동연구…병용 가치 입증 도전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사진 제공=티움바이오




“면역항암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 라인)인 ‘TU2218’과 병용 효과가 예상되는 후보군은 베이진의 티슬리주맙 등을 비롯해 아주 많습니다. 올해 임상을 진행하는 파이프 라인 3개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321550) 대표는 2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진의 티슬리주맙은 다른 항PD-1 항체와 달리 대식세포의 Fc 감마수용체 결합에 의한 T세포 사멸을 회피하도록 디자인한 약물”이라며 “TU2218과 함께 투여할 경우 반응률 상승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TU2218은 지난 2016년 12월 티움바이오가 SK케미칼(285130)에서 스핀오프할 당시 가지고 나온 파이프라인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양미세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종양 증식인자 TGF-β와 혈관내피성장인자 VEGFR-2를 동시에 저해한다. 단독 투여 시 20~30%의 환자에게만 효과를 나타내는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김 대표는 “TU2218의 핵심 경로인 TGF-β와 VEGFR-2는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라며 “항PD-1 항체가 아닌 다른 기전의 면역항암제와도 병용 효과가 예상된다”이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한 주역이다. SK케미칼에 30년 넘게 재직하며 신약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등 성공 경험을 쌓았다.



티움바이오 연구진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티움바이오


티움바이오는 올해 주력 파이프라인 3종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TU2218은 올해 초 미국 1상 임상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앞서 대원제약에 국내 판권을 이전한 ‘TU2670’은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적응증으로 각각 유럽 2a상과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앱스틸라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혈우병 분야에서는 ‘TU7710’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 우회인자를 타깃해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혈우병 환자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기간 내 광범위한 파이프 라인을 갖게 된 비결로 개방형 혁신 전략을 꼽는다. 티움바이오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 항체신약 전문 자회사 이니티움테라퓨틱스를 세워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판교 인근에 위치한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항체와 유전자재조합단백질 위탁개발(CDO)을 전담한다. 멥스젠·온코디자인·진스크립츠 등 신기술 플랫폼을 확보한 해외 유망 바이오와도 손을 잡았다. 김 대표는 “올해는 주요 파이프 라인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며 한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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