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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글로벌체인 다각화 이어 중동 시장 진출

중동 고객사 화장품 독점 개발·생산…할랄 화장품 생산체계 구축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현규(왼쪽부터) 한국콜마 대표와 윤주택 IBITA 이사장,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중국 외에 미국 등으로 글로벌공급망(GVC) 다각화를 추진한 데 이어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콜마는 IBITA를 통해 중동 지역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고, IBITA는 현지 홍보와 유통을 지원한다.

한국콜마는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Halal) 보증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생산 조건이 까다로운 할랄 화장품 인증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할랄 인증은 중동 등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 요소다. 특히 할랄 화장품 인증은 돼지에서 유래한 원료나 금지성분이 없어야 하고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춰야 하는 등 생산 조건이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중동 화장품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9년 205억 달러(24조4000억원)였으며, 올해는 246억 달러(29조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국, 북미 중심의 해외사업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까지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K-뷰티의 성장을 이끈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동 현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택 IBITA 이사장은 “중동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된다”며 “한국콜마와 협력해 K-뷰티의 중동 진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ITA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01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지난 2018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 산하의 표준인증청(UAE ESMA)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 등으로 글로벌공급망(GVC) 확대에 나서고 있는 콜마는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 우시와 베이징의 대규모 공장이 생산 기지 역할을 한 데다 해외 법인 매출 역시 중국이 압도적이었지만 불확실한 중국 상황으로 인해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 올해 ‘북미기술영업센터’도 설립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PTP 공장 인근에 매입한 4만 5,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부지에는 북미 시장과 고객 니즈 분석에 따라 대대적인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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