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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녹색소비 캠페인 눈길

환경산업기술원 탄소저감 앞장

다회용기 사용 독려행사 호응

MZ세대 겨냥한 인증샷 올리기

6000명 참여하며 큰 인기 끌어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지난 2020년 5월 서울 송파구 올가 방이점에서 열린 녹색특화매장 시범운영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서울 은평구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소상공인 매장 21곳에서 방문 고객들에게 일회용품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고객들은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가는 ‘용기 내어 그린 은평’ 캠페인이었다. 캠페인 결과는 예상보다 성공적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의 98%는 평소에 생각만 하던 일회용품 줄이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회용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캠페인을 주최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일반 국민들의 녹색 소비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환경표지 인증 품목에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신설하고 일회용품 배출이 많은 야영장이나 영화관 등과도 손잡고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탄소 바이(Bye) 그린 바이(Buy)’ 캠페인은 6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환경표지 인증 제품 구입, 다회용기 사용, 에너지 절약 및 쓰레기 줄이기 등 저탄소 녹색 소비를 실천하는 사진을 온라인으로 올리도록 해 탄소 중립에 대한 MZ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TV 댄스경연 프로그램 우승팀인 ‘홀리뱅’과 함께한 탄소 바이 그린 바이 댄스 챌린지 영상은 조회 수 5만회를 돌파했다.

녹색 제품을 사고 싶어도 어디서 구매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와 함께 ‘녹색매장 지정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436곳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QR코드를 활용해 소비자가 녹색 제품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탄소 중립 사회 전환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환경표지 제품의 민간 시장 확대와 기업의 녹색 경영 지원을 위해 마련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협약식에는 소비자단체와 유통·판매사, 카드사, 은행 등 24곳이 참여했다. 협약사들은 오는 4월 ‘2022 녹색 소비 주간’을 열고 녹색 제품을 구매하면 할인해주고 그린카드 포인트를 최대 30%까지 상향 적립해줄 계획이다. 또 개인 용기를 지참하고 걸어서 유통 매장에 방문해 구매하면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용기walk’ 캠페인도 진행한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사회 전환에는 정부 정책과 혁신적인 기업의 역할 못지않게 국민들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며 “녹색 소비생활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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