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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안한 반등] 외인 6일간 1.6조 던져…"복귀 확인돼야 변동성 축소"

예상보다 약한 러 제재에 1%↑ 2676

"우크라 사태 추이 보며 인내심 가질때"





전쟁 포성에도 코스피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낙관보다는 불안이 더욱 싹트는 모습이다. ‘큰손’인 외국인들이 6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조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져할 때라고 권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은 1224억 원, 개인은 851억 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930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우크라이나발 긴장감이 고조되던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에서만 1조 6241억 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 코스닥에서는 343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매수세를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전날의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카카오와 삼성SDI가 각각 4.89%, 4.46% 올랐으며 네이버(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0.91%), LG에너지솔루션(0.84%), 현대차(0.58%), 삼성전자(0.56%), 기아(0.54%), SK하이닉스(0.41%) 등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가 러시아군의 침공 소식에도 큰 폭으로 상승 반전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지수는 436.10포인트(3.34%) 급등한 1만 3473.59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분위기 급반전의 배경에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과 시장에 전개됐던 전면전에 대한 불안 심리 완화 등이 자리한다”면서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군사개입·파병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발표한 대러시아 제재도 시장 예상보다 강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과 에너지 및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차단 제재가 없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커진 만큼 향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이슈까지 일단락돼야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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