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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솔루스첨단소재, 북미 진출에 4000억 투자한다

퀘벡 전지박 공장 건설에 활용

경쟁사보다 북미 시장 앞서 진출

캐나다 퀘백주 그헝비에 위치한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공장/사진제공=솔루스첨단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PE)등이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캐나다 이차전지용 동박(전지박) 공장 건설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거래처인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가 대대적인 북미 투자를 진행하면서, 솔루스첨단소재도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서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퀘백 전지박 공장 증개축을 위해 유럽법인에 총 4000억 원을 증자하기로 의결했다. 스카이레이크PE는 솔루스첨단소재 보유지분율(53%)에 따라 증자하고 별도 펀드에서도 참여하며 자금의 70% 이상 지원한다. 나머지는 NH투자증권을 통해 5월 12일~13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스카이레이크PE는 2020년 두산그룹에서 약 7000억원에 솔루스첨단소재를 인수했으며, 이중 2900억원은 롯데정밀화학이 스카이레이크 펀드를 통해 공동 투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퀘백주 그헝비에 연간 6만톤 규모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이 부지는 두산그룹이 2014년 솔루스첨단소재 전신인 서킷포일룩셈부르크 인수 당시 제외한 자산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 공장 부지를 사들여 증개축하면 새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빠른 2024년 말부터 1만 7000톤 분량의 1차 양산 2026년에는 나머지 4만 3000톤을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1차 양산을 위한 시설 마련에 활용한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등 배터리 제조사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캐나다 퀘백은 거리상으로 유리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전지박을 미국에 수출하면 무관세가 적용되고,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퀘백은 수력발전이 잘 갖춰져 있어 북미에서 전력비가 가장 저렴하고 친환경 투자 관점에도 적합하다.

전지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정도의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핵심 소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고객사를 겨냥해 2020년부터 헝가리 생산 시설에서 전지박을 양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2만 3000톤을 양산하며 2025년까지 총 10만 톤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룩셈부르크에는 반도체용 동박 약 1만 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3812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1년만에 매출이 31.4%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분기 적자가 발생해 1년 전보다 20억 원 감소한 총 30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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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기자 시그널부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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