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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종주국 유럽 콧대 꺾은 기아 EV6…韓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 선정 [뒷북비즈]

韓 브랜드 기아, 차세대 전기차로

20세기 내연기관 강자 유럽 꺾어

포드·푸조·르노 경쟁 브랜드 제쳐

넓은 공간·초급속 충전 등 상품성↑

작년 10월 이후 1만대 이상 판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미국과 유럽·일본 경쟁 기업을 제친 쾌거로 평가된다.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의 전용 전기차 EV6가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에 선정됐다. 유럽 외 브랜드가 COTY를 수상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유럽은 자동차 종주국으로 20세기 동안 내연기관 절대 강자로 군립했다. 그러나 전기차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 이 시점에 한국 브랜드인 KIA의 COTY 수상은 향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어떤 국가가 쥘 지 알려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 상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후보에 오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 iV 등 6개 경쟁 차량을 제쳤다.

지난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자동차 선진 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와 미국계·일본계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치열하게 수상을 경쟁하는 자리다. 2021년에는 도요타 야리스, 2020년은 푸조 208이 수상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북미 올해의 차’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면서도 유럽 올해의 차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최종 후보로 올렸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EV6를 앞세워 결국 숙원을 풀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EV6에 대해 “대용량 배터리, 초고속 충전, 에너지효율성의 조화가 인상깊었다”고 호평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잘 마감된 승객 좌석, 날렵한 주행감 등도 심사평으로 거론됐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유럽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EV6는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올 1월까지 누적 1만 1302대가 판매됐다.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톱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기아가 EV6로 역대 처음 최고 권위의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EV6는 인상적인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처음부터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로 앞으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어떻게 진화할지를 흥미롭게 예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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