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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5G 특화망' 생태계…네이버 이어 LG CNS도 진출

과기정통부에 주파수 할당 신청

스마트팩토리에 5G 결합 가속화

네이버는 뇌없는 로봇 등에 적용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신청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전날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에서 5G 특화망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CNS






정부가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5G 특화망(이음5G)’ 사업에 LG(003550) CNS가 참여한다. 네이버에 이어 국내 대표 시스템통합(SI) 기업인 LG CNS도 가세하며 5G 특화망 생태계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신청과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LG CNS는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기업에게도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5G 특화망 사업자는 이동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 업계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에서 5G 특화망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고객의 D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 기술을 탑재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구축, 공장 지능화를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5G 기술을 융합하면 기존 무선통신 환경의 한계를 극복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제조 기업과 공장 생산 설비, 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LG CNS 관계자는 “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에 5G 기술을 융합해 제조 고객의 DX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도 5G 특화망 사업 등록을 마치며 국내 1호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제2사옥에 구축된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 등에 5G 특화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팅 처리 장치가 없다. 대신 5G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한다. 로봇의 실내측위, 사물인식, 회피 등 고성능 프로세스가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것이다.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단가를 낮추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점이 장점이다. 네이버는 브레인리스 로봇을 사옥 내 택배·음료 배달 등에 쓸 예정이다.

5G 특화망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적극 뛰어드는 분야다. 특화망 전용 주파수를 공급해 자동차·전자 등 비(非) 이통사 대상으로 5G 특화망 주파수를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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