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는 한방에 크게 나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실패가 쌓여 결과물이 되고 나중에 그 실패들이 성공을 위한 발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인기를 끈 댄스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가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니카는 전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에 출연해 올바른 리더십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위톡에 외부 인사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니카는 댄스스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 팀원들과 진심을 담아 소통하는 법, 팀워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생각을 1시간에 걸쳐 공유했다.
모니카는 “실패할 수 있는 용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지원은 물론 리더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무조건 해보자는 주의”라며 “일단 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왜 실패했어?’보다는 ‘아 실패했구나.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위톡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1~5회, 정은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6회, 진교영 종합기술원 원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이 각각 7회와 8회를 맡아 진행했다. 위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한 시간동안 실시간 방송과 채팅을 통해 임직원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쫄지 않고’ 일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모니카를 첫 외부 인사로 섭외했다”면서 “모니카의 강연에 많은 임직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 사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삼성 테크&커리어 포럼(T&C)’에서 “도전의 핵심은 구성원이 쫄지 않고 자신감 있게 일하는 것”, “직원들이 쫄지 않고 일하는 회사 문화를 만들겠다”고 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내 경영진과 직원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위톡에 초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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