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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스틱인베, TS인베에 디피씨 매각…투자사업 전념

제조업 빠지면서 공정위 공시대상 집단 지정 벗어나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제공=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이하 스틱인베)는 3일 물적분할한 디피씨를 벤처투자사 TS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스틱인베는 제조업을 영위했던 디피씨를 팔아 금융전업 집단이 되면서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면하게 됐다.

스틱인베는 이날 디피씨를 TS인베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어플라이언스챔피언과 어플라이언스 히어로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 및 에어콘용 고압 변성기를 생산하며 매각가는 700억 원이다. TS인베는 디피씨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에 주목해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말 기준 디피씨의 개별 기준 매출은 396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이다.

본래 스틱인베의 모회사였던 디피씨는 지난해 12월 스틱인베를 흡수합병해 사명을 스틱인베로 변경했고, 디피씨가 영위하던 제조업 부문을 분할했다. 상장사였던 디피씨에 합병되면서 스틱인베는 자연스럽게 상장 운용사가 됐다.



스틱인베가 지배구조를 변경한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은 공시 대상 기업집단이 되어 투자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투자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한 PEF로서 정보 공개 의무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올해 초 스틱인베의 자산은 5조원을 넘어섰고, 제조업을 하는 디피씨를 제외하면 사모 투자로 인한 자산이다. 공정거래법은 PEF 관련 회사로 구성된 기업 집단은 자산 5조원이 넘어도 공시 대상 기업 집단에 지정하지 않는다.

스틱인베는 벤처투자사인 스틱벤처스와 PEF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기업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벤처1세대 투자사로 출발한 스틱인베는 승계 절차도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 현재 스틱인베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도용환 회장으로 보유 지분율이 13.19%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파트너도 △곽동걸 대표(3.56%) △곽대환 대표(0.36%) △박형건 리스크관리본부장(0.2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는 이번 매각을 통해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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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기자 시그널부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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