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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날 지뢰밭 보내놓고 靑·민주당 피크닉"…정철승 주장

고 박원순 유족 변호인 정 변호사, 추 전 장관 발언 소개

제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1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대담 내용을인용하며 청와대와 이낙연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끈)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추 전 장관과의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그는 추 전 장관에게 "법무부장관으로 보낸 후 청와대와 민주당이 지원을 많이 해줬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정확히 보셨습니다. 지원이 뭐예요? 저를 지뢰밭에 보내놓고 지뢰를 밟고 있는 제 옆에서 도와주기는커녕 피크닉을 하고 있더라"라고 답했다고 정 변호사는 전했다. 추 전 장관은 "그 지뢰가 터지면 같이 죽을텐데도…"라고 덧붙이며 청와대와 여권이 뒷짐을 졌다고 우회 비판했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0.7%의 박빙 승부였다는 허상에 현혹되지 말자"며 "이런 문재인 청와대와 이낙연 민주당이 대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이 아닌) 정상적인 후보가 나섰다면 대선 결과는 참혹했을 것이다. 그게 정확한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적표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실상 정권을 헌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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