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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만에 환율 1242원 돌파…코로나 고점마저 넘을까

전일 대비 10.3원 오른 1242.3원

전쟁 장기화에 美 긴축 등 악재 산적

코로나19 당시 장중 1296원까지 올라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일 달러당 1242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덮쳤던 지난 2020년 5월 25일(1244원 20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양상에 따라 13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30전 오른 1242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오른 1237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결국 1240원 선마저 깨뜨렸다.
환율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가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 합동훈련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9.2까지 올랐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러시아는 제재를 완화하면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30일 유예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 달 중순 공식 디폴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우려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주요 분석 기관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한 상태다.
시장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코로나19 충격을 받았던 2020년 당시보다 더 오를지도 관심이다. 당시 환율은 3월 19일 장중 1296원(종가 1285원 70전)까지 오른 바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30원 상단 저항선 붕괴 후 환율이 12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심리적 기대감이 조성돼 있는 만큼 당분간 매수 쏠림 현상은 벗어나기 어려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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