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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에…호텔·백화점 리츠 매력 쑥

글로벌 방역 완화에 실적개선 기대

롯데리츠 6%·이리츠코크랩 4% 등

두달간 부동산 투자 리츠 상승세

美·日 리오프닝 리츠도 크게 올라

안정적 배당·인플레이션 수혜도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확산 기조에 호텔·리조트·백화점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의 리츠는 선방했으나 여행·레저 관련 리츠는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방역 수칙을 완화하고 입국 절차 간소화에 나서는 등 리오프닝에 박차를 가하자 여행 및 레저 수요 급증에 따른 관련 리츠들의 실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시대에 실물 부동산 가격 및 임대료 인상을 통해 헤지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부각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1월 25일~3월 18일) 호텔, 백화점 등을 자산으로 운용하는 리츠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아울렛·마트 등 그룹 자산을 운용하는 롯데리츠(330590)는 해당 기간 주가가 6.56% 뛰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의 매출액 기준 최상위 3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리츠코크랩은 4.10%, 지난해 상장 흥행에 성공한 국내 첫 호텔 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404990)는 4.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37포인트(0.5%) 하락했다.





해외 리오프닝 리츠들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띈다. 한국보다 먼저 일상 회복을 시작한 미국의 애플 호스피탤리티 리츠(APLE)는 1월 말 대비 주가가 16.18% 뛰었다. 호스트 호텔스&리조트(HST)와 선스톤 호텔 인베스터스(SHO) 역시 각각 11%, 6% 넘게 상승했는데 두 리츠 모두 메리어트, 하얏트 등 하이 브랜드 호텔 및 리조트를 투자 자산으로 담고 있다. 일본에서도 긴급사태 해제 이후, 호텔 리츠들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한 인빈서블 리츠는 같은 기간 15.66% 올랐고, 재팬호텔 리츠 역시 10% 가까이 상승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이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하는 등 리오프닝에 박차를 가하자 이들 리츠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건물 등 부동산에 투자한 후 임대수익 및 시세차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여행 및 여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츠 수익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의 배분받는 몫 역시 늘어나는 구조이다. 증권가에선 최근 미국·유럽을 포함한 20여개국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 점, 한국 역시 오는 4월부터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이까지 포함해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내놓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호텔·백화점·리조트 등 이연됐던 수요가 집중될 여가 시설은 임대수익 등에 따른 수익 개선률이 특히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빈서블 등 일본 호텔 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가계 현금이 여행으로 지출될 가능성이 큰데, 여행 소비 금액 중 78%가 숙박에 사용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호텔 리츠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배당 역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기 리츠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소이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개시하면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한국에선 리츠를 상장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의 90%를 배당하기 때문에 배당 매력이 큰데, 이에 따라 연평균 5~8%의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을 기초자산을 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임대료에 연동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 시기 강점으로 작용한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상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섹터 및 견조하게 임대료 및 자산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며 “숙박·리조트 및 오피스 섹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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