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이 내년 하반기부터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K바이오팜(326030) 리서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박재경 애널리스트는 “신약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액을 포함한 올해 매출은 1,867억 원으로 전망되며 1,200억 원 수준의 경상개발비를 제외한다면 2022년부터 흑자로 돌아선다”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첫 국내 기업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제품 매출액은 2020년 109억 원에서 지난해 892억 원을 크게 늘었다. 엑스코프리는 연평균 30.8% 성장해 오는 2031년 약 1조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뇌전증 신약은 기존 치료제로 발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에 신약이 추가·대체되는 방식으로 침투가 일어난다. 따라서 선형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면서 “엑스코프리는 발작완전소실 비율이 높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속도는 다른 뇌전증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팜 목표 주가를 12만 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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