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이후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자 항공 관련주가 장초반 강세다. 정부가 ‘엔데믹’을 추진하면서 해외여행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다.
4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진에어(27245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3.02%) 오른 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2.56%), 티웨이항공(091810)(2.55%), 제주항공(089590)(2.45%), 아시아나항공(020560)(2.42%), 에어부산(298690)(1.90%) 등 모든 항공주가 상승세다.
이날 강세의 배경은 국제 유가 안정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가격 안정을 위해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지난 1일 배럴당 99.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 만에 100달러 밑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면 일상회복인 ‘엔데믹’이 가시화됐다는 점도 항공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났고 항공사들은 해외 운항편을 늘리는 등 ‘엔데믹 맞이’에 한창이다. 항공주는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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