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4년 5개월만에 시설현대화사업 3단계 공사를 마치고 4일 전면 개장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날 오전 신축한 채소동에서 경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1993년 2월 개장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국비를 지원받아 시설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5만 6160㎡, 건물 연면적 5만 830㎡,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 6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채소1·2동, 양파 경매장, 직판·전문물류 동이 입주한다. 2층에는 관리사무소, 3층에는 방문객 편의시설 등이 있다.
시는 공사 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장 상인분들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순환재개발방식으로 현대화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했다”며 “첨단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많은 출하자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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