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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상하이 조업중단 장기화…테슬라, 8일 연속 '역대 최장'

당초 4일부터 가동 계획에서 조업 중단 지속

농심·아모레퍼시픽 등도 재개 여부 미정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가 생산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의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현지 생산 시설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공장 가동 후 최장 기간 조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농심 등 일부 한국 기업도 생산 라인이 멈춰 도시 봉쇄가 더 길어질 경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4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시가 동서로 나눠 봉쇄를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푸둥 지역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중단해왔다. 당초 푸둥 봉쇄가 끝나는 지난달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푸시 봉쇄가 이어지자 3일까지 이를 연장한 바 있다.

테슬라는 4일 현재 2019년 말 상하이 공장 가동 이래 최장 기간인 8일 연속 조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재가동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48만 4000대를 생산한 핵심 거점이다.



국내 기업들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농심의 중국 상하이 생산법인 관계자는 “상하이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하므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공장도 5일까지 생산을 멈추고 재개 여부는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이들은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당장 유통 차질은 없지만 도시 봉쇄 장기화와 소비 위축의 우려가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상하이항 운영이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으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상하이항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항이 막혀 있고 외부에서 항구로 들어가려는 배가 수백 척 대기한다는 루머가 떠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고 평균 대기시간 등이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쇄 확대에 따른 경제 피해가 커지는 와중에도 상하이시는 3일 전수 항원 검사, 4일 전수 항체 검사 등 기존의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은 “낡은 무기로 신형 코로나(오미크론)와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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