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이색 협업을 내세운 주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시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다.
CU는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국내 최초 뮤직 콘텐츠 맥주 ‘AOMG 아워에일’이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 완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제주맥주와 힙합 레이블 AOMG가 협업해 만든 것으로 맥주에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뮤직 수제 맥주다. 소비자는 캔 겉면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디지털 공간으로 입장해 해당 상품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AOMG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AOMG 아워에일은 이 같은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중순 판매 시작 이후 매주 1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20만 개가 팔려 나갔고, CU와 제주맥주는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이달 물량 규모를 크게 늘려 순차적인 추가 공급에 나섰다. CU는 사이먼 도미닉을 시작으로 연중 AOMG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디지털 공간과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이승택 BGF리테일(282330) 음용식품팀 MD는 “음악과 맥주의 이색적인 결합으로 홈술족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CU는 추후 제주맥주와 AOMG와의 협업 상품을 확대해 편의점 주류 맛집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139480)24도 지난해 세계 최초의 와인·게임 협업 제품으로 선보인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의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레드 와인과 게임 로고가 각인된 와인 잔 외에 게임의 마스코트 ‘모코코’를 반영한 조명등을 함께 제공하며 이마트 24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은 2018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게임 로스트아크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세계 최초 게임 콜라보 와인이다. 제작 당시 샤또몽페라 와이너리가 보유하고 있던 2018년 빈티지를 모두 구매해 한정판 라벨로 변경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과 게임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은 색다른 스토리와 고급스러움, 알찬 구성까지 겸비해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조합도 훌륭한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색 협업을 통해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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