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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폴란드에 우크라 고려인 난민 1000여 명, 정부 군 전용기 보내야”

이광재 “정부 군 수송기로 고려인 난민 데려와야”

“시민단체가 지원금 보내지만 비행기값 감당 안돼”

“한국과 연고 없는 난민에게도 전향적 조치 필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으로 발생한 고려인 난민들을 국내에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오는 8일 이용민 민주당 의원과 함께 폴란드를 찾아 고려인 난민의 실태를 파악하고 난민 신청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전쟁통에 신분 증명 서류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고려인을 대상으로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하루빨리 군 전용기를 보내 고려인 난민들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 속했던 국가에 총 50만 여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도 1만 2000여 명의 고려인이 있다. 현재 파악되기로는 2000여 명이 피난민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중 약 1000여 명이 폴란드에서 마련한 난민촌에 머물고 있다”며 “저와 이용빈 의원이 함께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의사 출신인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에는 고려인 마을이 있다.

이 의원은 고려인 난민의 즉각 수용을 위해 정부에 군용 수송기 파견을 촉구했다. 그는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 갔다가 흩어진 아픈 역사를 가진 동포”라며 “그들의 후존이 당당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보호해야 하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같이 군 전용기를 보내야 한다”며 “시민단체에서 난민들에게 지원금을 보내고 있지만 수백 만 원의 지원금으로 비행기값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폴란드 현지의 난민들에게도 의약품과 구호 물품을 보내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려인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이 외교부에 고려인 난민 수용을 요구한 이후 외교부는 한국과 연고가 있는 고려인 난민 중 여권 등 서류를 구비하지 못하더라도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한국에 연고가 없는 분들도 많다. 이들 중 한국으로 가고싶어 하는 이들이 상당하다”며 “이런 난민들을 대상으로 조금 더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고려인을 돕는 것은 우리 동포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는 일”이라며 “우리 국격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한-이스라엘 FTA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에 1500만 명 정도 되는 유대인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원천기술에 한국의 응용기술·제조능력이 합쳐지면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강원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저에 대해 애정과 기대가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원주에서 시장을 세번 한 원창묵 전 시장이 도지사를 준비하고 있다.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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