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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전 광주시장 재산신고 증액 뒷말…서울 송파 아파트 값 상승

서울 아파트 10억6500만원 보유…2억7000만원 올라

재선 국회의원·광주시장 역임, 광주에는 재산세 낸 적 없어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




공직자 재산이 일제히 공개되자 재선 도전에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자의 재산신고 증액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두 번의 국회의원과 민선 7기 광주시장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의 재산 증액 대부분이 광주가 아닌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값 상승 요인이라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의 재산은 14억570만 원으로 작년(11억754만 원)보다 2억9815만 원 늘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른바 ‘강남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133.76㎡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0억6500만 원으로, 종전 가격에서 2억7000만 원이 올랐다. 신고된 가격은 실거래가격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예비후보자는 광주 서구 매월동에 107.73㎡의 아파트 전세(임차)권으로 3억2000만 원을 가액변동 없음으로 신고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 전세 아파트는 시장 재임시절 쓰던 임시 관사로, 입주 당시 관사비용 논란이 일자 이 시장이 사비로 뒤늦게 처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라는 시기적 미묘함과 맞물려 ‘광주에 재산세 한 푼 내지 않은 후보가’ 어떻게 광주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냐는 의문이 나온다. 지역구 안에 있는 임대 아파트 하나를 놔두고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정치활동을 했다는 그동안의 지적이 반영된 의문이다.

앞서 지난 2016년 4월 3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 예비후보는 광주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가 낙마하자 바로 다음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광주를 떠난바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의 또 다른 시장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자 누가 등을 민 것도 아닌데 스스로 광주를 떠난다고 명확히 말했다”며 “광주를 등에 업고 공직을 수행하다 광주가 공직을 주지 않으니까 떠나는 정치인이 과연 광주에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계 한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 하나를 근거로 광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철새 정치인 보다 더 못한 기회주의 정치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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