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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항 양극재공장 첫 삽…"3년내 생산 7배로"

완공땐 연간 6만톤 생산 기대

2025년 북미·유럽 등도 확충

27만5000톤 시장 공급 기대

7일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003670)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포항공장 생산 라인 건설을 시작한다. 포항공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국내외 공장 설비 구축을 완료해 양극재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7배 늘려 27만 톤 규모 양극재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7일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을 준비한다.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 면적에 조성되는 양극재 포항공장은 2900억 원가량이 투입돼 연 3만 톤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 연 6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현재 기준 연간 매출로 2조 50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와 배터리사로부터 이미 수주를 받아 다양한 종류의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니켈 96% 제품의 시험 생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포항뿐 아니라 광양·구미 등 양극재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까지 완공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기준 연 4만5000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했다. 2025년까지 광양·포항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만 연 16만 톤의 양극재 생산을 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북미·중국·유럽·인도네시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외 공장에서 총 27만 5000톤 규모의 양극재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3년 안에 생산능력이 7배나 늘어난다. 양극재 27만 5000톤은 전기차 30만 대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 효율성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도 원료 자급에서 중간 원료 및 최종 제품 생산까지 생산 수직 계열화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해 연 5만 톤 규모의 염수리튬을 생산한다.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포스코케미칼의 사업 체질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2019년 전체 매출의 14%에 불과하던 배터리 소재 매출은 지난해 42%(8517억 원)까지 올라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부터 소재 양산능력까지 독보적인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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