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국민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간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단 의총을 진행한다고 했으니 (회의 결과를)지켜보는 것이 도리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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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 처리 시기와 방법을 결정한다. 당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한 달여 임기 안에 검경 수사권 논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 11일 전국 지검장회의에서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는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사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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