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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 GS도 안 왔다…’부산 최대 재개발 해운대 우동3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시공사 계약 해지 후 뒷말 무성

업계 “조합 요건 까다롭고 원자잿값 상승 등 부담 작용”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조감도./사진제공=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부산 최대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입찰에서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던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지난달 22일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KCC건설, 동원개발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우동3구역은 우동 229 일대(16만727㎡)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291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부산 중심 상권인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맞닿아 있는 최적의 입지다. 예상 공사비만 1조원 가까이 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으나 지난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를 결정한 후 뒷말이 무성했다.

업계는 조합이 강남 아파트에 준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했지만 최근 건축 원자잿값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단가를 맞추기 힘들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오는 20일께 현장 설명회를 다시 연 뒤 다음 달 재입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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