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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더 취약…새벽 노동자, 5년간 200명 목숨 잃어

고용부, 5년 사망산재 시간통계 발표보니

사고위험 높지만, 야간근로 자제 권고만

수도권에 소재한 한 자동차 회사의 조립 라인. 연합뉴스




낮 보다 안전 관리가 어려운 새벽에 일하다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5년 간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에 야근근로를 자제하라고 강제할 법적 권한이 없다.

13일 고용노동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산재사망자 4500명의 사고 발생 시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벽 1시부터 7시까지 204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사망한 근로자도 86명에 이른다.



사망 사고는 작업자가 주로 낮에 일하기 때문에 오전 9~11시가 933명, 13~15시가 906명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다.

우려는 새벽과 야간 근로가 주간 근로 보다 안전관리체계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일한 다면 시야 확보가 낮 보다 어려운데다 피로가 쌓여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탓이다. 게다가 이번 사망 통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배달 노동자는 대부분 제외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부분 제조업 종사자가 사고를 당했다”며 “낮에 일하는 것보다 안전관리가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부가 기업에 야간근로를 자제하라고 강제할 법적 권한은 없다. 다만 근로자의 건강을 고려해 야간근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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