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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 지구로 전송하고 탐사선 착륙 후보지역 조사

[KPLO 국내 탑재체 역할은]

'헬륨-3' 존재 가능지 촬영에

티타늄 분포지도 작성 등 수행





우리나라의 달 궤도 탐사선(KPLO)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섀도캠(음영카메라) 외에도 5개의 국내 탑재체가 실린다. 헬륨3 존재 가능지 촬영, 우주인터넷 실험, 티타늄 분포 지도 작성 등이 주 임무다. KPLO는 8월 1일 미국에서 발사돼 내년 1월부터 1년간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무게가 678㎏으로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달까지 38만 4000㎞를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태양과 달·지구의 중력을 활용하는 BLT(Ballistic Lunar Transfer·달 궤도 전이) 방식을 택해 4~5개월을 비행한다.

달 궤도선은 발사 이후 4개월을 날아 올 12월 16일부터는 속도를 점차 낮추면서 타원형으로 달을 5바퀴 돌다 고도 100㎞ 궤도로 진입을 시도한다. 12월 31일이나 내년 1월 1일쯤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다. 내년 1월 한 달간 시운전한 뒤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달 탐사용 고해상도 카메라(LUTI)는 섀도캠과 함께 달 착륙선 후보 지역 40여 곳을 조사한다. 2030년 우리나라의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임무도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KGRS)는 6.3㎏에 불과하나 기존 감마선 분광기가 측정했던 감마선 에너지보다 더 넓은 에너지 영역을 측정한다. 달 표면의 헬륨3·물·산소·건설 자원 등 원소 지도를 작성한다. 유인 우주 기지와 자원 탐사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KPLO 탑재체


한국천문연구원이 만든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는 달 표면에서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인 편광 영상을 찍어 편광 지도를 만든다. 태양풍과 미소 운석 충돌 등 우주 풍화 연구에도 활용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만든 우주인터넷 성능 검증 기기(DTN)는 달에서 메시지와 음성 파일(BTS ‘다이너마이트’)은 물론 실시간 동영상 전송 시험에 나선다. DTN은 우주 통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 장비다. 앞으로 우주 탐사선, 착륙선, 로버 등이 서로 통신을 주고받는 시대를 대비하자는 취지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국심우주안테나(KDSA)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캘리포니아 골드스톤에 있는 심우주네트워크와 함께 KPLO와 통신을 주고받는다. 경희대가 만든 자기장측정기(KMAG)는 3개의 센서가 달려 달 자기 이상 지역과 주변 우주 환경을 관측한다. 달의 생성 원인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미국·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과 일본은 2007년 달 궤도선을 쏜 데 이어 중국은 이미 2013년 달 착륙에 성공했고 일본은 민간 기업이 올 연말 착륙선 발사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 달 착륙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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