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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슈] 광고모델부터 웹소설 주인공까지… 디지털 휴먼 '종횡무진' 활약

'한유아', '수아' 등 연예활동 속도 내고

넷마블은 웹소설에 가상인간 활용 구상

엔씨·크래프톤 등도 관련 사업 적극 투자





최근 ‘대세’로 떠오른 디지털 휴먼이 활동 영역을 넓히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광고, 음악 등 연예 분야에서 실존 인물을 대체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아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회사들도 가상 인간의 이같은 확장성에 주목해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가상인간 '한유아'가 가수로 데뷔하고,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넵튠 자회사 온마인드의 '수아'도 최근 던킨, 라네즈 등 유수 브랜드와 인스타그램 협업을 진행하며 인플루언서로 톡톡히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넷마블 가상인간 ‘리나’


디지털 휴먼이 활약하는 분야는 광고·연예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도 각광받는 중이다. 넷마블(251270) 측은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넷마블의 메타 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 휴먼을 선보였다. 제나는 넷마블이 올해 선보일 신작 게임인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S’ 등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 외에도 웹툰·웹소설에 메타휴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등의 활용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어 지난 11일에도 ‘레진’, ‘델리툰’ 등을 보유한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가상인간 로지




네이버웹툰도 최근 3D 애니메이션·시각특수효과(VFX) 개발사 ‘로커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로커스는 VFX 기술을 활용한 광고·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최근 신한라이프 광고모델로 등장한 가상인간 ‘로지’ 개발사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웹툰 IP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등은 물론, 로커스의 디지털 휴먼 사업 역량을 활용해 웹툰 캐릭터를 가상인간으로 제작하는 등의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 가상인간


디지털 휴먼 열풍은 이제 막 초기 단계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넵튠 등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단행하며 디지털 휴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게임 제작을 통해 사실적인 캐릭터 구현에 이미 강점을 갖고 있는 게임사들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한 곳인 엔씨소프트(036570)(NC)는 최근 CG 분야 권위자 이제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하고 직속 조직도 신설했다. 엔씨 측은 향후 해당 조직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이 CRO 영입 결정에 대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휴먼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인적 자원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259960)도 올해 초 디지털 휴먼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디지털 휴먼 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 올해 안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선보이고 가수, e스포츠, 인플루언서, 게임 캐릭터 등 다방면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 업체 이머전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휴먼 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에서 2030년 5275억8000만 달러(약 650조 8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46.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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