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개장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일부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 15일 중국 발개위(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발표한 점과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 25bp 인하를 결정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0% 감소하는 등 지난달 발표 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7일까지 휴장을 이어가고 독일, 영국, 홍콩 등 주요국 증시도 부활절 연휴로 주말을 포함해 현지시간 18일까지 휴장한다.
증권업계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와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 중국의 유동성 공급 관련 영향에 따라 국내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와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라며 “금일 국내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석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발개위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독려 등 중국의 유동성 확장 정책으로 인해 국내 산업재 섹터 투자심리 개선 기대된다”고 전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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