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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박진 "역사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일정책협의대표단 파견 3일 전

한일관계 풀려는 尹 고뇌 커졌다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봉물 공납과 관련해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과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야스쿠니 신사는 아시다시피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곳이고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춘계 예대제(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야스쿠니에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방일(24~28일) 일정을 3일 앞두고 양국 관계에 악재가 발생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유화 손짓을 보내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이에 동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 후보자는 또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와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일본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그동안 계속 이야기를 했다. (일본은)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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