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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정호영, 청문회서 확실히 해명해야…尹이 종합 판단"

장관 지명 철회 가능성 열어놔

정호영은 "국민 눈높이에 떳떳"

아들 재신검 결과 4급 판정받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가) 마지막 검증인데 끝나고 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선인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가)어떤 방식이든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해 불거진 의혹들이 청문회 자리에 올라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문 과정이 마지막이다.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선인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실장의 발언은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의 해명이 부족할 경우 윤 당선인이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학교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각각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사실)가 있어야 한다”며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 후보자 자녀 면접 때 들어간 면접관이 동료 교수인 점 등이 추가로 드러나며 소위 ‘아빠 찬스’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은 계속됐다. 여기에 아들이 척추협착증으로 현역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까지 논란이 됐다. 전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40년 지기’라는 여론에 대해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검사·의사로 각자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장 비서실장까지 나서 인사청문회에서도 부정 여론을 무마하지 못할 경우 윤 당선인이 결단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전달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거듭되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며 “도덕적·윤리적 잣대로도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들에 대한 재검을 받은 결과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청문 준비단은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 진단이 나왔고 이는 병적기록표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정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은 정 후보자에 대한 고발 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고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통해 수사 부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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