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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도 목걸이 샀다…영업익 63% 뛴 '이곳'

공주 목걸이·왕관 세트 '품절 사태'

연예인 착용에 매출 2배 이상 껑충

미니세탁기·눈오리집게 히트상품

다이소 작년 영업이익 63% 늘어

배우 한소희가 착용한 다이소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미니세탁기(2019년), 볼빵빵 인형(2020년) 오리 눈집게(2021년), 공주 목걸이(2022년)….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다시 한 번 20~30대 여성들의 '아이템 맛집'으로 떠올랐다. 배우 한소희와 가수 태연이 착용해 화제가 된 3000원짜리 홈파티 용품이 그 주인공이다. 당초 아동 완구류로 출시됐지만, 레트로 열풍을 타고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잇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히트 상품은 모객 효과를 내면서 다이소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프린세스 목걸이 세트(판매가 1000원)'와 '핑크 액세서리 세트(판매가 3000원)'의 이달 매출은 각각 전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두 제품은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어린이 완구로 출시했던 것으로, 출시 초기에는 판매량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착용한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1000~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고가 명품 제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다이소 핑크 액세서리 세트. /사진 제공=다이소


다이소 관계자는 "아직 4월 영업일 수가 남은 점을 고려했을 때 신장률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장별로 재고가 부족한 상황으로, 다음달 중 추가 입고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소에서 파티 용품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규모 '홈파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다이소에서 파티커튼·케이크 토퍼·생일 캔디 등 장식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파티 안경이나 머리띠, 고깔모자 판매량도 20% 늘었다. 이에 다이소는 홈파티 '인증샷'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왕관과 목걸이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다이소가 '아이템 맛집'으로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아동 완구류로 선보인 미니세탁기는 화장품 파운데이션 브러쉬 세척 기기로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20년 가을 시즌 출시한 '볼빵빵 동물친구들 인형'은 판매 10일 만에 전체 수량이 완판됐다. 이에 중고시장에서 판매가(5000원)보다 3~5배 가량 뛴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폭설 사태 땐 오리 모양으로 눈을 뭉쳐주는 '눈오리 집게'를 구하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볼빵빵 인형. /사진 제공=다이소


이에 힘입어 다이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프라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아성다이소의 매출은 2조 6048억 원으로 전년(2조 4215억 원)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7억 원에서 2838억 원으로 63% 급증했다. 히트 상품뿐 아니라 부진한 점포를 구조조정하고, 무인계산대 등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온라인상에서도 구할 수 없는 인기 상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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