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앤장 출신 김한규, 한덕수 겨냥 "로펌 갔으면 공직 복귀 안해야"

현직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공개 비판나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공직자 출신이 로펌에 갔다가 다시 고위공직자가 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로펌에서 변호사로 오래 일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관은 한 후보자가 몸담았던 김앤장에서 약 20년 간 근무했다. 김 비서관은 한 후보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한 후보자가 로펌인 김앤장에서 받은 고문료가 여야 간 쟁점이 된 시점에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한 후보자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직 청와대 참모가 차기 정부의 인선을 공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비서관은 "공직을 그만두고 사적인 영역에서 일하기로 선택한 사람을 다시 고위공무원으로 부르고, 또 그런 사람이 선뜻 돌아가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는 공무원들의 업무를 위축시키고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직 공무원들은 로펌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자문을 한다. 이 전문성에는 인적 네트워크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처음부터 잘못된 후보지명"이라며 "후보자로서도 다시 공직의 기회를 기다렸다면 로펌에 가서는 안됐다. 일단 로펌에 갔다면 공직 복귀 제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비서관은 2020년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지난해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