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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회복 '주춤'…8주 만에 하락

.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 심리가 8주 만에 하락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된 정책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매수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전보다 0.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2월 28일 86.8로 저점을 찍은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지난 3월 7일(87.0) 반등한 뒤 지난 주까지 7주 연속 회복세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지난주 89.1에서 금주 87.0으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도 지난주 88.7에서 금주 86.8로 내려왔다.



반면 ‘똘똘한 한 채’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96.1로 전주와 같았으며 목동과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도 91.5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용산이 포함된 도심권(용산·종로구 등)도 이번 주 조사에선 90.4로 지난주(91.3)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회복세를 보이던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수도권 중 경기도는 지난주 92.5에서 91.0으로 떨어졌다. 경기도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 속에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오산·시흥·화성·의왕·부천 등지의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에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은 94.5에서 94.0으로 하락했다. 전국은 94.4에서 93.6으로, 지방은 96.2에서 95.7로 내렸다.

반면 전세수급지수는 전국 97.1로 전주(96.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지수도 93.5에서 이번주 93.7로 올랐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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