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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美 증시 폭락에 하락 출발… 외인·기관 순매도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80.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난주 급락 마감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5월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80.2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84포인트(0.96%) 내린 2669.21에 출발해 장 중 2660~2680선을 오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68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 원, 46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 주 미국 주요 빅테크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뉴욕 3대 지수가 폭락하자 외국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미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FOMC가 예정된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팬데믹 이후 시장을 주도해왔던 빅테크주들에 대한 불안심리는 기술주, 성장주 전반에 걸쳐 주가 조정 압력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특히 카카오(035720)(-3.00%), NAVER(035420)(-2.09%) 등 인터넷기술(IT)주의 낙폭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6%), SK하이닉스(000660)(-1.33%) 등 역시 하락세다. 현대차(005380)(0.27%), 기아(000270)(0.24%)는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8.40 포인트(0.93%) 내린 896.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04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억 원, 689억 원을 팔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급락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36.89포인트(4.17%) 급락한 1만 233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57포인트(3.63%) 내린 4131.93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39.18포인트(2.77%) 떨어진 3만 2977.21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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