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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유소년 선수 사망…유족, 국민청원 올린 이유는

父 "아들 메신저 보고 너무 화나" 괴롭힘 주장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유소년팀(U-18) 선수가 코치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최근 김포FC 유소년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선수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들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청원 글을 통해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을 괴롭힌)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며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아이들을 지켜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 글은 3일 오전 7시 현재 1만45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김포FC 홈페이지 캡처.


한편 김포FC는 홈페이지에 “김포FC 유소년 축구(U-18) 소속 故 OOO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공지 글을 게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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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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