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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인력도 매년 2000명 이상 '구멍'

[삼성전자 직원이 줄었다]

■규제發 인력난…경쟁력 빨간불

디스플레이는 인재국책과제 제외

배터리·IT·조선 등 만성 인력난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글로벌 물류난,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값 급등 등 각종 대외 악재로 고급 인력난에 빠진 것은 비단 반도체 업계뿐만이 아니다. 인재 부족 현상은 배터리, 자동차, 디스플레이, 조선,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 전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추산에 따르면 2019년 19만 9000명이었던 이공계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은 2030년 15만 1000명 수준으로 24%가량 감소한다. 과학기술 분야의 학사 이상 신규 인력도 2019년~2023년 800명 부족에서 2024~2028년에는 4만 7000명 부족으로 늘어나게 된다.



업종별로도 고급 인력난은 만성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배터리 업계 부족 인력은 연구·설계 부문(석·박사급) 1013명, 공정 부문(학사급) 1810명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범정부 차원의 배터리 산업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연간 1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키워내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계열 분리 후 SK온), 삼성SDI(006400) 등 주요 기업들은 모자라는 인력을 해외에서 충당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아예 올해 인력 양성 국책 과제 대상에서도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11개 국책 과제에 174억 7700만 원을 투입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산업 혁신 인재 성장 지원 사업’에 디스플레이 관련 과제는 전혀 없었다. 현재 진행 중인 기존 과제는 2024년께 모두 끝난다.

전기차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 기술 인력은 2028년에 8만 9069명이 필요하다. 2018년 5만 533명에서 매년 5~6%씩 인력이 늘어야 충당할 수 있다. 이에 반해 2020년과 2021년 자동차공학 석·박사 졸업생 수는 고작 209명, 173명에 그쳤다. 소프트웨어·기계 등 자동차에 필요한 다른 전공자까지 포함하면 부족 인력은 매년 2000명 이상이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정부에 요구되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은 산업계 인력 문제 해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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