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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은지점 순이익 1조1482억…전년比 4.5%↓

유가증권 손실 커졌지만

늘어난 이자이익으로 방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2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관련 손실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했으나 이자이익이 증가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총 35개 외은지점의 2021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1조 1482억 원이었다.

실적 부진은 수수료손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데다 대규모 유가증권 매매·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수료손익은 2020년 252억 원 이익에서 2021년 336억 원 손실로 588억 원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본점 및 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더 많이 늘면서다.



유가증권 관련 손실은 1조 476억 원으로 전년보다 8287억 원 불어났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평가 손실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1조 8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0.14%포인트 개선된 0.94%를 기록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1조 7094억 원으로 3315억 원 24.1% 늘었다.

외은지점의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마이너스(-) 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1억 원 줄었다. 고정이하여신이 감소(2020년 4172억 원→2021년 1719억 원)했고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3억 원 증가했다”면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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